수강 후기

이달에는 구술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전화 중국어인데 구술하는 방법이라는 건 대체 뭐지? 회화 공부를 위한거니까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 

평상시에 많이 사용하는 가벼운 일상회화는 충분히 듣고, 답할 수 있는데 조금만 낯선 주제로 들어가서 그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무언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하는 게 조금 어려워서 그럴 때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쉽고 짧은 문장을 사용하여 어떻게든 의사는 전달 하는데, 사실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익숙해진 선생님이라 바로바로 알아듣고 답해주시지만 현지의 중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 말뜻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예전에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어를 접하는 시간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어휘력도 어법도 잊게되서 속상해하는 저에게 선생님께서 숙제아닌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복잡한 화제가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무언가에 대해 설명하고 말하는 걸 준비해 보라구요.

아직 뭘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여전히 서툴기는 하지만 좋은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다른 시험을 함께 준비하다보니 지치거나 체력기력이 없을 때가 많아서 멍하니 선생님이 하시는 말을 듣기만 할 때도 있었는데 저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준비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네요.

다음 달에도 힘내요! 가여 선생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