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후기

다시 시작한지 벌써 8개월이 되었다.

지난주 나는 대상포진에 걸려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수업을 온전히 빼먹었고 끙끙거리면서도 한 가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험삼아 응시했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진 않았지만,  11월 HSK 4급 시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4급은 그다지 어려운 과정도 아니고 딱히 내세울만한 급수도 아니지만 나에게는 중요한 과정이었다.

오랬동안 쉬었던 중국어를 다시 시작하면서 나의 수준을 검정해 보고싶었던 것이다.

11월 8일 발표예정이어서 7일 저녁에 혹시나하고 검색했더니...

합격이다. 

점수는 형편없는 210점대지만 잠시 대상포진의 고통을 잊게해주기에는 충분한 기쁜 결과였다.

하완진 산생님께 먼저 결과와 함께 감사하다고 전할 수 밖에 없었다.

시험장에서는 최고령자 응시자의 수모(??)도 겪었었지만 만족하고 더욱 자신감을  갖게한 결과였다.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